잔물결
제주시 한림읍 금능길 58-1 1층 (금능리 1351-1)
문의 0507-1342-5564
운영시간 매일 11:00 -18:00
365일 연중무휴
노 키즈존, 노 펫존
주차: 금능해장국 맞은편 마을 주차장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little_waves.jeju/
아라댁이 미니 카라반을 시작했다고 하여
허스밴드와 금능으로 캠핑을 떠났다.
남원 쪽으로 허스밴드 생일 때 가봤던 카라반의
기억이 좋아서 부푼 기대를 안고 갔다.
아라댁이 미리 와서
금능 해변이 바로 보이는 캠핑장에
캠핑카를 설치해 주었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민트색 카라반이 더 감성적으로 보였다.
감성 하면 팔레뜨, 팔레뜨 하면 감성!!!
카라반 내부는 진짜 진짜!!!! 깔끔했다.
전에 갔던 카라반은
오래된 외국 카라반이어서
빈티지한 무드가 강했는데
아라댁 카라반은 마치 신축 아파트 같았다.
침대에서 금능 해변 직관이 가능하다니...
한동안 허스밴드랑 바다멍했다.
조그마한 우리 차로 차박 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
미니 카라반이지만 있을 건 다 있는
큐브 제주 카라반이
생각보다 좋아서 깜짝 놀랐다.
(오~~~ 아라댁~~~)
친구 카라반이었지만
지저분한 거 싫어하는 나에게 딱이다.
카라반 소개는 나중에 더 자세히 포스팅해야겠다.
(큐브 제주 카라반은 인스타그램 디엠으로 문의 가능함.)
큐브 제주 카라반이 있는 금능해변에서
8분 정도 마을 안으로 걸어가면
잔물결 카페가 나온다.
잔물결로 가는 길마저 잔잔하다.
이름만큼 외관도
화려함보다는 수수함이 묻어있었다.
잔물결 건물 앞과 옆쪽에 돌담길에
입구로 가는 길과 주차 안내가 되어있다.
안내간판이 없었으면
뒤쪽에 있는 입구를 찾아
한참 헤매었을 것 같다.
돌담길을 지나 뒤로 돌아가니
잔물결 입구가 나왔다.
들어가는 길에 갈대들도 잔잔하다.
잔물결에는 정면으로 보이는 카운터가 있는 본관과
왼쪽에 별관, 그리고 야외에 테이블이 있다.
잔물결 본관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는 카운터와 바 테이블이 있었고
왼쪽, 정면에 각각 두 개, 세 개의 테이블이 있었다.
단독룸 테이블도 있었는데 갈 때까지 손님이 있어서
찍지 못했다ㅜㅜ 아쉽...
잔물결은 이름에 맞게 인테리어
또한 화려하지 않고 은은했다.
우리는 본관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사진에 보이는 아치형 창문과 조명이 맘에 들어서
이 자리를 선택했다.
주문한 메뉴.
잔물결 블렌드 커피 7.0
산 : 오름 ( 크림 커피 ) 6.5
손님이 많아서 자리에 착석 후 주문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보니 도민 할인이 있었다니!
우리 도민인데ㅠㅠ
메뉴판을 정독하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을 맨 밑에 적혀있었다.
나만 빼고 맨 밑까지 다 읽나요???????
못 읽은 내 잘못이지ㅜㅜ 아쉽...
이런 내용은 직접 말해주면 좋겠다.
카운터에는 커피잔이 쭈욱 있었는데
예쁜 잔들이 참 많았다.
다 내꺼 하고 싶다...
그리고 쇼케이스 안에는
유일한 디저트인
오늘의 구움 과자와 수제 치즈 케이크가 있었다.
우리는 밥을 먹고 와서 디저트는 패스했다.
음료는 직원분이 직접 가져다주셨다.
음료의 설명이 적힌 종이와 함께,
사실 크림 들어간 음료는 잘 안 마시는데
사진을 위해서 주문해 본 크림 커피는 신세계였다.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이제야 안거야???????
잔물결이 맛있는 곤가요????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계속 들어와서
우리는 들어온 지 30분이 조금 넘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가는 길에 별관에 들러 사진을 찍었다.
별관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공간이었다.
뭔가 신비롭달까...?
잔물결은 이름에 맞게 수수한 인테리어와
소품들로 마음의 여유를 주는 듯했다.
하지만 너무 유명한 탓일까,
내가 갔던 시간에만 그랬던 것일까,
손님이 많아서 잔잔한 여유를 느낄 새는 없었다.
그래도 손님이 없는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자잘하게 이는 잔물결 같은 잔잔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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