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찻집
제주시 애월읍 녹근로 19-15 (애월읍 봉성리 3138)
운영시간 13:00~18:00
매주 수, 목 휴무 ( 인스타그램 참고)
최대 4명까지만 입장 가능
마을길이 좁아 차량통행이 불가해 큰 길가에 주차 가능
남의 집 대문 앞, 창고 앞 주차금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b_tea_room/
허스밴드와 다툰 후,
기분전환을 위해 카페에 가기로 한 어느 날.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다가
딸기 우유색 문에 홀려 찾아본 "영국 찻집"
전부터 봐 둔 곳이었는데
찾은 김에 가보기로 했다.
사진상 넓은 잔디 마당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담했다.
한적한 마을 안쪽에 이국스러운
건물 하나가 눈에 띈다.
외관은 사진 그대로 예뻤다.
햇살이 건물로 스며들 때 도착해서
더욱 아름다웠다.
걸어가는 길에 보이는
핑크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른 세상이 나올 것만 같았다.
영국 찻집은 그리 크지 않은 규모지만
창문을 바라보고 있는 테이블이나
찻잔이 놓인 고풍스러운 장식장,
색감을 잘 활용한 인테리어 등이
영국 찻집만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사장님 또한 영국 신사 느낌을 내고 있어서
유럽에 와있는 착각이 순간 들기도 했다.
테이블이 2인석 5개, 4인석 1개
총 6개만 있는데
넉넉한 거리 배치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각 테이블 앞에 창이 있어서
어느 자리에 앉아도 자연과 햇살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뭔가 소곤소곤할 것만 같은
조용한 영국 찻집은
머릿속을 정리할 수 있는 곳인 것 같았다.
격자 모양 창문 사이로
적당한 햇빛이 스며들고,
클래식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화려하진 않지만
작은 디테일들이 카페 분위기를
묵직하게 채우고 있었다.
자리를 잡은 뒤 앉아있는데
창문 너머로 그늘 아래 멍멍이가 나타났다!
밖에 있을 때 마주쳤으면
기겁했을 나지만...
안에서 보니 꽤 귀엽군.. 후훗
주문한 메뉴.
밀크티 (한정 수량 판매) 6.5
얼그레이 5.5
영국 찻집은 이름 그대로
커피가 메인이 아니고 차가 메인인 곳이다.
더 세부적으로는 홍찻집이다.
나는 밀크티를 좋아해서 입맛에 잘 맞았다.
디저트를 안 먹어서
다음엔 디저트도 먹어봐야겠다.
인스타 갬성이라서
타이밍 안 맞으면
사람 많을 때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거나 분위기를 즐기기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아무래도 여행지에 있는 예쁜 카페다 보니
예쁜 사진 건지고, 차 마시고 오는 걸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영국 찻집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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