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그리드
제주 제주시 서해안로 64 (이호일동 371)
문의 0507-1344-6646
운영시간 - 오전 11:00 - 오후 18:00
매주 수, 목 정기휴무
노 키즈, 노펫 존
인근 해안도로 주차라인에 주차 가능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ingrid_jeju/
코로나로 인해 잘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본격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카페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인그리드"였다.
짱구네 집으로 유명한
인그리드는 지나가는 길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예쁜 색감의 외관이었다.
사실 전에 언니랑 윤뚜아랑 갔었는데...
노 키즈 존인걸 몰랐던 우리는
결국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만 사서
밖에 있는 피크닉 존에서
윤뚜아 사진만 찍고 후다닥 퇴장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생각에
인그리드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였다.
인그리드를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테이블이다.
바다 뷰를 직관할 수 있는 자리!
하지만... 내가 들어갔을 땐
이미 다른 분들이 앉아있었고
다른 테이블도 다 차있었다ㅠㅠ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그래도 내 몸 하나 앉을자리는 있어서
음료 주문 후 자리가 비워지기를 기다렸다.
(한참 뒤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또르르)
먼저 음료를 주문하기로 했다.
사람이 꽉 찬만큼 카운터는 분주했다.
원래 카페라테를 좋아하는데
오늘은 퓨어하게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다.
금액은 쏘쏘였다.
디저트는 케이크 종류만 있었는데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패스했다ㅠㅠ
근데 그릇도 예쁘고 너무 먹음직스러웠다.
카운터 바로 앞에 두 개의 테이블이 있었다.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였다.
해가 질 때쯤엔 창가 사이로 해가 가득 들어온다.
빛이 들어오니 테이블 뒤쪽에 있던
스피커가 이렇게 예뻐 보일 줄이야...
인그리드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공간 활용을 잘해놓은 것 같다.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왼편에는
단체인원 수용이 가능한 자리가 있었다.
시기상 단체 손님은 없기도 하고,
오히려 둘, 셋 정도가 테이블에 다 자리하고 있어서
나는 테이블이 아닌 이곳에 앉을 수 있었다.
인그리드는 전면 통창이 많다.
그래서인지 답답해 보일 수 있는 공간이
탁 트여 시원시원해 보였다.
바로 앞 테이블이 아니어도 뷰를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비밀스러운 공간 같았는데
구석구석 보지 않으면 이 공간이 있었는지 모를 것 같다.
나도 몰랐으니까...
다른 손님이 들어가는 걸 보고 알게 되었다.
좌식으로 되어있었고,
햇빛이 좋아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커피 사진만 찍고 나왔다.
찍고 나온 이유는 햇빛 때문에 너무 더웠다...
주문한 메뉴.
아이스 아메리카노 5.0
아메리카노는 베리와 다크 두 종류가 있었는데
나는 산미를 싫어해서
다크 초콜릿 풍미가 있는 다크로 주문했다.
나는 커피맛을 잘 모르지만
내 입맛에는 다크도 약간의 산미가 있었다.
그래도 먹을만했다.
들어오자마자 오른쪽에는 한국적인 느낌의
좌식 테이블과 그 옆에 화장실이 있었다.
왼쪽 공간, 오른쪽 공간, 카운터 공간이
다 다른 느낌인데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운 것 같다.
소품도 군데군데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었다.
그리고 화장실이 이렇게 예쁠 일이냐고요...
손 씻으면서 밖에 보기는 처음인 듯.
어두워지기 전에
바다를 걸으면서 집에 가고 싶어서
해 질 녘에 나왔는데
노을을 잔뜩 받은 인그리는
이것 또한 감성적이었다.
빛 때문인지 바닷바람 때문인지
무슨 감성 때문인지 몰라도
몽글몽글해진 마음 때문에
창가에 있는 화분이 예뻐 보였다.
수없이 보던 말 등대도 지겨워질 법 한데
이 날 따라 모든 게 잘 어울렸던 하루다.
동화 속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오늘의 감성 따라 카페 인그리드 왕왕 추천!
단,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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